전북 남원경찰서는 23일 단속을 빙자해 공사현장 업체 등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모 환경단체 남원지회장 이모(48)씨를 상습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0월 말 남원시 대강면 도로 공사현장을 찾아가 “민원이 들어와 단속 나왔다”며 단체 후원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뜯어내는 등 공사현장 등을 돌며 모두 70차례에 걸쳐 5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주로 환경쓰레기를 배출하는 업체나 공사현장, 축산시설을 골라 사진을 찍은 뒤 관계 기관에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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