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홍준표 신임 원내대표가 이번 주중 회동을 갖고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임태희 신임 정책위의장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전 대표와 이번 주 안에 만나기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주호영 신임 수석 원내부대표가 '환지본처(還之本處)'라는 좋은 말을 가르쳐 줬다"며 "복당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본래대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말해 복당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당 공천 낙천자가 아닌 친박인사들에 대해서는 "복당이 아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입당절차가 따로 있다"고 말해 낙천자에 대한 복당 문제를 우선 논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회동은 홍 원내대표가 박 전 대표에게 면담을 신청하고 박 전 대표가 이를 수락하는 방식으로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복당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논의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원내대표 선출 직후 "우선 원내지도부는 당내 갈등 구조를 조속히 해결하는데 앞장 서겠다"며 "임기가 시작되는 5월30일 이전에는 당선자 신분으로 가능한한 많은 분들을 만나 조율하겠다"고 말해, 금명간 당외 친박인사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로드맵을 제시할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박 전 대표도 뉴질랜드 방문 중에 복당 문제 및 향후 거취와 관련해 "국내에 들어가서 변화에 따라서 결정을 해야될 것 같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이 만나 어떤 대화를 나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박 전 대표 귀국 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날인 만큼 당 지도부 차원에서도 복당 문제에 대한 공식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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