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다시 한 번 논의됐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유러피언골프투어(EPGA)와 미프로골프투어(PGA)의 대표단이 국제 올림픽위원회(IOC) 자크 로게 위원장과 만나 골프의 2016년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 여부에 대한 회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EPGA의 조지 오그레디 대표는 "나와 PGA의 팀 핀쳄 커미셔너가 스위스 로잔에서 로게 위원장을 만나 골프의 올림픽 참여 가능성을 토론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그레디 대표는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 우리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현안들을 알고 있다"며 "또한 우리는 현 상황에 맞는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가 처음부터 올림픽 종목에서 제외됐던 것은 아니다.

1900년 파리올림픽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선보였고 미국의 찰스 샌즈와 마가렛 애봇이 각각 남녀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골프는 인종차별 등의 문제로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캐나다의 조지 리옹이 금메달을 따낸 이후 사라졌다.

골프의 올림픽 종목 채택은 지난 25년간 간헐적으로 논의되어 왔었고, 최근 골프의 인기가 더욱 상승함에 따라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 큰 관심거리가 되어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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