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로랑 캉테 감독의 '더 클래스'(앙트르 레 뮈르)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더 클래스'는 25일 폐막한 제61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의 작품에 수여되는 황금종려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프랑스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87년 이래 처음이다.

영화는 프랑수아 베고도의 자전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으로 이민자 마을에 있는 열악한 환경의 고등학교를 다뤘다.

프랑스의 과밀 학급과 학교내 폭력가 뜨거운 정치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교실 내의 실제 풍경을 묘사한 영화로서 제작돼 관심을 끌었다.

황금종려상 다음의 그랑프리인 심사위원 대상은 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이 연출한 '고모라'에 돌아갔다.

'고모라'는 청소대행에서 고급 의류사업에까지 손을 대고 있는 범죄 세계를 다룬 작품이다.

이탈리아 파올로 소렌티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줄리오 안드레오티 전 총리의 일생을 풍자한 '일 디보'는 심사위원상을 차지했다.

감독상은 어두운 가족사를 다룬 '세 마리 원숭이(스리 몽키스)'를 연출한 터키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이 받았다.

남녀 주연상은 아르헨티나 출신 혁명가 체 게바라의 일생을 그린 '체'의 베니치오 델 토로와 브라질 영화 '리나 데 파세'에서 일에 지친 어머니 역을 연기한 산드라 코르벨로니가 각각 수상했다.

벨기에의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는 각본상을 받았으며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수상 후보 물망에 오른, 신임감독에 주어지는 황금카메라상은 '헝거'를 연출한 영국의 스티브 맥퀸 감독에게 돌아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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