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8월 초에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위한 조례안이 6월말께 도의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7월 초부터 청장(개방형 1급) 선발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도는 7월 초에 청장 채용공개모집 공고(10일간)를 실시하고 이와 병행해 헤드헌터사에 추천을 의뢰할 방침이다.

이후 3일 간 응시원서를 접수하고 헤드헌터 후보자 응모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응시원서 및 응모자가 접수되면 선발시험위원회를 개최해 적격자 2~3명 가량을 인사위원회에 추천키로 했다.

인사위원회에선 우선순위를 결정해 도지사에게 추천을 한다.

대상자를 추천 받은 지사는 이중 합격자를 결정하며 합격자에 대한 신원조회가 2일간 실시된다.

신원조사를 마친 합격자는 지식경제부장관에게 통보되며, 지사와 장관 협의를 거쳐 최종 임용을 결정한다.

이 같은 일정대로라면 8월 초에 청장 임명이 가능하지만 그간 전북이 보여왔던 외부인사 채용 전례에 비춰볼 때 상당히 지연될 수도 있다.

도는 지난해 전북발전연구원장 선정 과정에서 문제가 있는 인물을 영입했다가 낭패를 본 일이 있다.

또한 김 전 정무부지사 후임자 물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입에 상당한 시간을 허비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청 설치 관련 조례안이 공포되면 곧바로 청장 임명을 위한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청장이 임명되면 조만간 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하고 청장이 투자유치 전문가 영입 등 본격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자유구역청은 청장을 정점으로 투자유치본부(3급 상당)와 개발본부(3급) 등 2개 본부, 행정지원부(4급) 3팀과 투자기획 2개부(계약직 가~나급) 4팀 그리고 도시개발부(4급) 4팀, 개발지원부(4급) 5팀 등으로 구성되며, 총 인원은 73명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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