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도내 교통사고 사망 환자의 67%가 도로를 건너는 등 보행 중에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로 나타나 경찰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완산경찰서는 26일 사회전반의 법질서 경시로 교통, 기초질서 위반, 교통사고 증가 등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방청 경비교통과장, 완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외 교통분야 각 간부들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08년 교통사망사고분석 및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완산경찰서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4년간 총 126건의 교통사망사고 원인을 정밀 진단한 결과 노선별로는 장승로 15명, 쑥고개길 12명, 기린로 10명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7시 이후부터 밤 12시까지가 전체 사망사고의 30%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보행자 사망사고는 84명으로 전체사고의 66.6%를 점유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회의를 통해 교통경찰 및 지구대 외근경찰을 교통사고가 잦은 지역에 집중 투입해 ‘시야가 잘 보이지 않아 운전자가 오해할 수 있는 장소(커브지점, 교차로 우회지점, 신호제어기 방패 삼는 행위 등)’에서의 단속을 지양하기로 했다.

또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 행위자에 대해 1차적인 경고로 질서 협조장을 발부하고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 준수 의식을 고취시키도록 할 방침이다.

음주운전, 신호위반, 무면허 등 주요 위반행위는 경고성 없이 즉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중징계할 방침이며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개선을  병행하여 횡단시간 연장, 노인정 및 교외 등을 방문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기만 전주완산서장은 “단속 및 시설개선에 앞서 전주시민 스스로 교통법규 준수의식을 높여 전주시가 안전하고 교통사고 없는 도시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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