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병원의 휴업으로 종합의료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진안군에 새로운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새로 추진되고 있는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응급의료 서비스 취약으로 인한 군민들의 불편이 해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안동선 보건소장은 군의회 간담회에 출석해 “진안읍에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전주병원과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소장에 따르면 진안병원은 현 고추시장 일원 부지 5천054㎡부지에 3천966㎡ 규모의 지하 1층과 지상 3층의 건축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곳은 111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09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여기에는 120병상이 들어서게 되며, 신경외과와 내과, 정형외과, 일반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피부과(아토피 전문치료실), 응급센터 등의 종합 진료과목을 갖추게 된다.

부대시설로는 장례식장과 편의점이 들어선다.

그러나 병원이 건립되기 까지는 개원초기에 예상되는 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전주병원측은 초기 운영비 결손분에 대해 어는 정도 군이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은 개원 초기 2년간 20억원 이내에서 지원해 주는 긍정적인 방안을 검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병원에 대한 운영비 지원 사례는 없지만 진안군의 경우 의료취약지역인 만큼 국비 또는 도비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안 소장은 “병원 신축비 지원을 위해 농특자금 20억 융자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특자금은 휴업상태에 있는 동부병원(140병동)으로 인해 병상부족지역이 아니어서 기준에 적합하지 않지만, 현 상황을 고려하면 의료취약지역 해소 차원에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 한편 전주병원 김환래 이사는 “진안병원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진안군의 협조만 제대로 이뤄지면 빠른 시일 내에 착공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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