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강기갑(경남 사천)의원과 이정희 비례대표 당선자가 18대 국회에서 각 분야의 정책 조정을 주도해 나갈 신임 원내대표와 원내부대표로 각각 선출됐다.

민주노동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18대 국회의원단 총회를 열어 강 의원과 이 당선자를 무투표로 추대한 뒤 만장일치 형식으로 선출했다.

권영길 의원은 강 의원을 추대한 이유에 대해 "강 의원은 민생 정치를 위해서는 양보하지 않고 그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뚫고 나가는 분"이라며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는 18대 민주노동당의 상징적 의미로 강 의원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내게는 어울리지 않는 자리인 것 같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며 "5명 밖에 안되는 원내 의원들이지만 작은 거인의 역할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서민 경제를 살리고 소외 계층을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뜻을 함께 하는 정당이라면 어떤 정당이라도 손 잡고 연대할 것"이라며 "5명의 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국민이 중심되는 정치를 하기 위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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