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문학관(관장 장성수)은 31일 오후 6시 비시동락지실에서 국내 대표 시동인인 ‘시힘’ 시인들과 문학청년들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 행사는 최명희문학관이 2년 전부터 해온 ‘풋풋한 문청(文靑)과 농익은 작가들의 유쾌한 충돌’ 일환. 정일근·최영철 시인이 들려주는 ‘나의 습작시절’을 비롯 젊은 시인의 목소리로 듣는 릴레이 시낭송, 시인과 문학청년의 도발적 대화 등이 진행된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소장 장낙인)는 30일 밤 9시 클럽투비원에서 태준식 감독의 독립영화 ‘필승(必勝) ver2.0 연영석’을 상영한다.

‘문화노동자’라는 다소 생소한 명칭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연영석. 그가 집회현장과 거리 곳곳에서 노래로 노동자들의 설움과 의지를 표현한다.

이 영화는 노래하는 연영석의 모습뿐만 아니라 집회현장의 이주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를 함께 비추며 그의 노래를 통해 노동자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시간으로 이끈다.

태준식 감독은 건국대 영화패 ‘햇살’에서 활동했고 노동자뉴스제작단에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한 인물. 그의 작품은 ‘총파업 투쟁 속보(1997)’, ‘인간의 시간(2000)’, ‘마마노동자들(2001)’, ‘우리 모두가 구본주다(2005)’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063-282-7942)   한국고전문화연구원(원장 조광)은 31일 오후 3시 동학혁명기념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아주 특별한 고전문화강좌’ 두 번째 문화강좌로 ‘왕기석의 소리세계’를 연다.

왕기석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인 남해성 선생님께 사사했으며, 1980년부터 국립창극단에 몸을 담고 있다.

춘향가의 ‘이도령’, 심청가의 ‘심봉사’ 역 등을 통해 대표적인 창극배우로 명성을 얻었고, 그 외 80여 편의 창극에서 주역을 맡아왔다.

1984년 국립국악원 전국 국악 경연대회 대상, 1999년 KBS 서울국악대경연 판소리 장원, 2005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명창부 장원을 차지했으며 2004년에는 독일 ‘베를린’ ‘함부르크’에서 다섯시간 동안 심청가를 완창하기도 했다.(063-286-3005)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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