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서울간 운행중인 고속버스 업체들이 농촌인구감소로 인한 이용객 감소와 유가상승 등으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진안군에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지원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운행중단까지 고려하고 있어 진안군민들의 교통불편이 예상된다.

H고속 관계자는 “계속 누적되고 있는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대중교통으로서 책무와 군민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운행을 해 왔다”면서 “하지만 더 이상의 적자폭을 감수할 수 없어 확대지원 등의 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내달 11일부터 운행을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H업체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월 1대당 평균 수입금은 910여만원에 그쳤다.

이중 유류소모액이 790만원으로 운송수입금의 8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건비와 부과세, 매표수수료, 보험료 등 각종 지출비용을 감안하면 연간 8천만 원의 적자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계속될 것으로 보여 운수업체들이 심한 경영난에 처할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지금까지 대당 150만원의 손실보상금을 450만원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진안-서울간 고속버스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며 “고속버스 업체들의 적자운영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김씨(40)는 “서울행 버스가 없어지면 타 지역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른다”며 “계속적으로 운행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진안-서울간 노선을 유지하기 위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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