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달 국회의원통합민주당 (전주완산갑)
  지난 23일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17대 국회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오는 5월 30일부터는 18대 국회가 개원될 것이다.

17대 국회를 정리해보면, 수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본인의 경우 전주시민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으로 4선 중진으로서 줄곧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활동을 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재야출신으로는 유일하게 국회 국방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한미관계의 정립을 위해 혼신을 다해 일해왔다.

또한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 정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고 자부한다.

가장 아쉬운 기억은 정치적인 굴곡을 겪으며, 통합민주당을 국민들께 널리 알리고 공유하지 못한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누가 뭐래도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치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지향하는 평화정책을 굳건히 지키는 대한민국의 유일한 정당이다.

앞으로도 당의 정체성을 지키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당락의 여부와 관계없이 꾸준히 본인의 목소리를 낼 작정이다.

17대 국회에서 본인을 포함한 11명의 도내 국회의원들은 전북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왔다.

모든 의원들이 합심하여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공원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지속적인 예산확보 및 지역발전 사업에도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다.

전주의 새 미래를 위해 전통문화중심도시, 영화영상, 첨단기계 산업 등 3대 핵심 R&D 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 등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가 진행되는 와중에서 전주 출신 현역의원 모두가 교체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당락에 관계없이 전주 발전을 위한 행보는 계속 될 것이다.

비록 본인의 모자람 때문에 전주시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18대 총선에서 약속했던 공약들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특히 전주중심권(구도심) 발전을 위해 계획했던 공공기관 이전 및 재개발을 위한 노력은 끊임없이 계속될 것이다.

헌정사상 출범 3개월 만에 지지율 30% 이하의 혹독한 평가를 받고 있는 정부는 이명박 정부가 유일하다.

고소영 비서실, 강부자 내각에 이어 이제는 쇠고기 문제로 많은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물가는 연이어 오르고,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 10년 동안 이뤄놓은 남북간 평화무드는 급격히 경색됐다.

서민의 삶은 점점 피폐해가고, 쇠고기 수입개방, 한미 FTA가 이명박 정부의 계산대로 체결된다면 농민의 가슴에도 큰 멍이 들 것이다.

이 모든 것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통합민주당이라고 자신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역시 통합민주당이 유일하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우는 실용이란 친재벌, 특권계층을 위한 정치를 변호하는 말일 뿐이다.

18대 국회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더욱 매진하여야 하는 이유다.

통합민주당의 여러 후배들이 이와 같은 일을 잘 해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금 본인의 머릿속에 가장 큰 생각은 지금까지 전주시민 여러분께 받았던 큰 사랑에 어떻게 보답하느냐 하는 것이다.

성실한 전주시민으로 기쁨과 슬픔을 같이 하며 함께 살아갈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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