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과 농업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완주군에서 그 어느때 보다도 농산물가공품 생산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완주군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농가단위 가공품생산 실천으로 부가가치 향상과 농가 자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가공품생산 커뮤니티 비즈니스 그룹(회장 김상구)을 결성하고 월1회 정례모임을 통하여 가공품생산에 대한 기술 및 새로운 정보 교류, 유통 및 연합마케팅 전략을 수립 하는 등 농업인 스스로 생산한 농산물을 활용 가공품 생산과 판매 정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이 모임체에서는 1차적으로 유기농딸기를 이용하여 수제 딸기쨈을 제조하고 행사가 많은 5월을 겨냥해 선물용 패키지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오크통 숙성 감식초, 수세미 액상 비누 등 수세미 제품류, 산야초 꽃차 등의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소기업 발전소와 연계하여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를 이용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기존의 제품과 차별화된 독특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 농산가공팀과 함께 공동의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완주군에 따르면 농가단위 가공품생산을 시범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그룹을 올 한해 성공모델로 정착시키고 자립화를 유도하여 인근 가공품 생산을 희망하는 농가에 파급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고산면 오산리 고산휴양림 인근에 건립하여 위탁 운영중인 완주군 농산물 가공공장에서는 복분자를 이용한 진액, 쨈, 유산균분말제재를 활발하게 생산하고 있다.

복분자 진액은 기존의 복분자 음료와 차별화 한 복분자의 진한 맛이 느껴지도록 제조했으며 1회 5톤 차량을 기준으로 원료가 약 4M/T씩 가공되어 원료 소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한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복분자를 이용한 쨈은 기존 유리병 제품 뿐만 아니라 쨈 이용자에게 간편성, 편이성을 부여한 스틱형 쨈을 새롭게 출시하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의 반응이 기대된다.

 더불어 농산물가공공장은 지역 농산물 가공을 위해 직접 개발한 가공품 생산뿐만 아니라 OEM방식 생산도 적극적으로 추진, 5월 현재 딸기쨈을 2톤 이상 OEM 방식으로 생산하여 납품하였으며 타 지역에서도 OEM 방식 생산에 대한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등 가공공장 운영이 더욱 더 활발히 전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또한 재배농가가 농산물을 공동으로 모아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마련되고 있음을 의미하여 농가의 새로운 소득창출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로 유류,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농업인 뿐만아니라 제조업체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욱이 영세업체나 농업인이 생산하는 가공품은 대기업의 홍보, 가격, 물량 공세에 밀려 하루하루 그 살길을 잃어가고 있는 처지에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해야만 우리 농업, 농촌, 농업인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으며 그러한 의미에서 완주군에서 가공품생산을 위한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동이나 농산물가공공장 운영 활성화는 굉장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완주군 내에서 복분자 생산농가 뿐만 아니라 딸기, 감 등을 생산하는 농가들이 가공품생산이나 농산물가공공장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한편 완주군 관계자는 한 업체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 정착하기까지는 적어도 2~3년은 족히 걸린다고 하면서 농산물가공공장은 어렵게 시작한 만큼 기술지원 등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조기에 완벽한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주=서병선기자  
#농산물가공공장 제품개발 출시 계획  
▸복분자: 음료, 유산균발효제재, 쨈, 과실차 등   
▸딸기: 반건조 생과, 쨈, 과실 홍차 등   
▸생강: 생강홍차, 생강시럽 등  
▸감: 연시요구르트, 감스낵 등   
▸우리밀: 과실 후레이크 등   
▸기타: 완주군 지역 농산물 활용제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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