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문제의 당사자는 지난 23일 대구에서 열린 국민생활대축전 만찬 자리에서 장애인들에게 ‘병신새끼들’이라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면서 “이는 장애인들에 대한 모욕과 인권 유린으로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대위는 당사자의 즉각 사퇴는 물론 이번 사건의 연대 책임이 있는 도 생활체육협의회도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사건은 국민생활대축전 차기 개최지인 전북의 대회기 인수 여부를 놓고 박천규 전 회장과 전북도 관계자들 사이에 언쟁이 벌어지자, 이를 만류하던 장애인들을 향해 박 회장과 평소 친분이 있는 완주군 생체협 사무국장이 비하발언을 하면서 촉발됐다.
한편 사태가 확산되자 당사자인 완주군 생체협 사무국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고, 도 생체협 역시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사자인 C 사무국장은 “본인도 6급 장애인이며 이날 발언은 취중에 이뤄진 것으로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말했다.
/신정관기자 jkp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