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전라북도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됐던 ‘정읍 고사부리성(고부구읍성)’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494호로 지정했다.

정읍 고사부리성(古沙夫里城)은 해발 132m의 성황산 정상부 두 봉우리를 감싸고 있다.

백제시대에 처음 축조됐으며 통일신라 때 개축됐다.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 읍지가 이전되기 전까지 활용했던 성곽이다.

조선시대 전기까지 돌로 축조된 성이었으나 조선조 후기에 토성으로 개축됐다.

성곽의 둘레는 1050m이며 지표조사와 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문지 3개소, 집수정, 조선시대 건물지 12개소가 확인됐다.

백제, 통일신라 시대의 기와가 출토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정읍고사부리성은 잔존상태가 양호해 우리나라 고대 성곽 연구에 중요하고 획기적인 자료다.

중요 문화유적으로 역사적, 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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