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양궁국가대표팀이 단체전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남자대표팀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양궁월드컵 3차대회 남자부 단체전 예선 70m 라운드 경기에 박경모(33, 인천 계양구청), 임동현(22, 한체대), 이창환(26, 두산중공업)에 출전해 합계 203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남자대표팀은 지난 1996년 애틀란타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 출전한 장용호, 김보람, 오교문이 세운 2031점을 뛰어넘는 새 기록을 달성하며 예선 1위에 올랐다.

여자부 단체전 경기에서도 박성현(25, 전북도청), 윤옥희(23, 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이 1986점을 쏘아 이탈리아(1937점), 중국(1921점)을 제치고 여유있게 1위를 차지했다.

이에 앞서 열린 여자부 개인 예선전 70m라운드에서는 박성현이 1, 2차 합산 결과 667점으로 1위를 기록했으며, 주현정이 663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윤옥희는 656점으로 4위, 곽예지(16, 대전체고)는 648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남자 개인 예선전에서는 박경모가 인도의 망갈 싱 참피아와 1, 2차전 합계 684점으로 동점을 기록했으나 골드 수에서 41-37로 밀려 아깝게 2위에 머물렀다.

임동현(680점), 이창환(675점), 김재형(18, 순천고, 660점)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한편, 남녀 양궁 대표팀은 29일 오후부터 개인전 토너먼트에 나서 2008베이징올림픽을 앞둔 금빛과녁 정조준에 나선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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