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밭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농민들에게 식수를 제공하고 있는 경찰들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진안군 마령파출소(소장 김칠성) 직원들이 바로 그 주인공. 직원들은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지난 11일부터 논과 밭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시원한 식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출근과 동시에 시원한 생수를 아이스박스에 가득 채운 후 순찰차에 싣고 나간다.

시원한 식수는 들녘에서 땀 흘리며 일하고 있은 농민들에게 오아시스가 되어 주고 있다.

파출소 직원들은 지난 4월 영농기를 맞아 농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들녘과 고립지대 등을 순찰하던 중 일손보다 식수제공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게 됐다.

이에 직원들은 지난 5월 초부터 음료수병을 모아 깨끗이 씻은 후 아이스박스에 담아 원거리 사각지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을 위해 식수를 제공하고 있는 것. 또한 이들은 농기계 안전사고와 길모퉁이 농업용 차량의 안전지대 이송, 뱀에 물리는 농민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

이 같은 경찰들의 세심한 배려에 감동한 마을 주민 박창준(60)씨도 농민들을 위해 써 달라고 생수 10상자를 기탁해, 마을은 훈훈한 감동이 이어지고 있다.

김 소장은 “직원들의 마령면 일원 생수 제공은 추수 마감시기인 오는 10월 31까지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진안=김종화기자 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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