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의원들은 29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고시 강행중단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근기자lsk@
 전북도의회 김병곤 의장과 산업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등은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연일 어린 학생들까지 참여하며 수많은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며 “이를 도외시하며 정부에서는 장관 고시를 강행할 방침을 밝히고 있는데 대해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을 무효화하고 재협상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 이를 청와대, 국회의장, 국무총리 등 관련부처와 각 당 원내대표에 전달, 성의 있는 대책을 촉구한 바 있지만 묵묵부답이어서 이날 성명을 통해 재차 촉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지난 25일 전주시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 요구 활동 중이던 이병렬씨가 분신을 기도했다”며 “선량한 시민의 분신은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이고 반생명적인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개방과 그와 관련된 일련의 국민탄압에 대한 분노로 보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에 “장관 고시를 중단하고 재협상할 것을 촉구하며 강행할 경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및 불매운동 등에 동참할 것을 천명한다”고 경고했다.

도의원들은 그러면서 “수입위생조건 장관 고시 즉각 중단은 물론 쇠고기 수입에 대한 재협상, 평화적 집회 및 시위 보장과 연행자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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