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여개 시민단체,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고시강행을 계기로 새로운 범국민적 항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국민의 힘으로 고시철회, 재협상 쟁취하여 국민주권과 건강권 회복하고 고시강행으로 상황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투쟁이 시작되었다"며 "5.29고시는 정부가 국민을 바보로 알거나 아니면 스스로 바보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5.29고시는 광우병 발생위험이 높아 미국 사람들도 기피하는 30개월이상 쇠고기, 광우병 특정위험 물질이 수반되는 30개월 이하 쇠고기 등 사실상 아무런 통제장치도 없이 수입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우리정부가 검역주권을 행사할수 있다는 정부의 주장은 실질적 개정이 없는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며 "검역주권이 담보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5.29고시는 마치 검역주권을 회복한 것인양 진실을 왜곡하고 과대포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국민은 이미 정부의 막가파식 정치의 본질을 확연히 간파하고 있다"며 "5.29고시를 계기로 국민은 광우병 위험은 미국산 쇠고기는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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