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비응도가 투자 1순위로 부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르 알 살람 홀딩스그룹’이 공격적으로 투자의향을 내비치면서 MOU가 아닌 투자계약을 체결하자고 적극성을 띠고 있으며 현대중공업도 투자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서다.

 이처럼 비응도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이유는 새만금 지역과는 달리 당장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육지(1만5천 여평)여서 조기에 건물(호텔형 복합건물)을 지어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20~30여m 높이의 구릉지 내지는 야산이어서 기본적인 높이를 확보한 상태에서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는 다르알살람홀딩스그룹의 나수르 알 하타미 그룹 회장은 지난 31일 군산 및 새만금 방문 시 계약을 체결하자는 의견을 군산시에 보내 왔던 것. 하지만 시는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과 함께 ‘아직 아니다.

기다리라’는 입장을 전했다.

시가 현대중공업 측에 비응도 투자를 권유했으며 현대측이 이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응도는 현재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국방부 소유의 땅인데다가 내년 6월말이나 돼야 부대이전사업(직도정부약속사업의 일환)이 마무리 되는 만큼 지금 계약을 체결할 래야 체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시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이곳이 경제자유구역 섹터에 포함된 만큼 전북도와 협의해 결정 및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사우디 다르알살람홀딩스그룹이 사우디 상공회의소에 등록된 기업이라는 것 외에는 실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 여서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이유로 당장에 사우디의 홀딩스 그룹과 MOU 및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도 관계자는 “도는 아직까지 투자자들로부터 비응도 투자관련 MOU를 체결하자는 등의 말을 듣지 못했다”며 “투자기업이 투자능력이 있는 지 그리고 진정성을 갖고 투자의향을 내비치는 지 등을 제대로 파악을 해야 한다.

투자자와 어떤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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