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등 식품선진국 등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온 김완주 지사가 3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을 방문해 도정 현안 해결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김 지사는 이날 먼저 김중수 청와대 경제수석을 만나 ‘SLS조선’, ‘토공주공 통합 건’, ‘식품산업’ 등에 대한 도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조를 당부키로 했다.

‘SLS조선’과 관련해선 SLS가 조선사업 추진을 위해선 한국중부발전 부지의 일부를 매입해야 하는데 현재 아무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토공주공 통합 건’의 경우는 토공이 전북혁신도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전 공공기관 중 가장 큰 만큼 예정대로 전북으로 이전되지 않을 경우엔 혁신도시 건설에 엄청난 차질이 예상된다는 점을 전달키로 했다.

또한 개발사업에 노하우를 갖고 있는 토공이 새만금사업 등 도내 현안사업에 참여할 경우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는 점도 설명할 예정이다.

‘식품산업’과 관련해 김 지사는 새만금신항을 식품전용항만으로 육성 발전시키고 네덜란드의 UR(University Research)을 한국형 UR에 접목시킨다는 계획도 상세히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생각이다.

이어 김 지사는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 의장을 만나 ‘새만금 세계경제자유기지 조성’, ‘혁신도시 건설’, ‘식품산업’ 등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 낸다는 복안이다.

특히 ‘새만금’과 관련해 김 지사는 세계경제자유기지 건설을 위해선 새만금특별법에 4無(무 규제, 무 세금, 무 외환거래제한, 무 노사분규) 등의 파격적인 조건이 담겨야 하는 만큼 한나라당이 법 개정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또한 새만금개발사업의 성공을 위해 새만금신항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인프라가 반드시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산업용지가 조기개발을 위해선 부처간 의견조율 등이 신속히 매듭지어져야 한다는 점과 새만금방수제와 관련해선 2009년도 착수사업비 1천억 원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점 등을 설명하고 당 차원의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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