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2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반대 전북대책회의’는 31일 오후 7시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위생조건 장관 고시 규탄 및 재협상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시민과 학생, 가정주부 등 1천여명이 참가해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즉각 철회하고 재협상 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자 가운데는 오은미 전북도의원을 비롯한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일부 당원들이 참석해 오후 6시 전주시 경원동 한나라당 당사 앞부터 삼보일배로 오거리 문화광장에 도착한 뒤 촛불문화제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시간 가량의 촛불문화제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고사동 오거리에서 중앙동 관통약국 사거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으며, 이 여파로 시내 중심권 교통이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관통약국 사거리에서 정리 집회를 한 뒤 오후 10시 40분께 자진 해산하는 등 평화적 집회 모습이 연출됐다.

경찰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의경 5개 중대 500여 명을 문화제와 가두행진이 열리는 곳에 배치했으며,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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