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원기자
  ‘지방의회는 조례의 제∙개정 또는 폐지, 예산의 심의·확정 및 결산 승인, 중요사항에 대한 동의·승인 등의 의결권으로 정책집행에 관여하게 되고 행정사무의 감사 및 조사활동을 통하여 집행부의 행정집행에 대한 통제 기능도 가지고 있다’또한 ‘그 밖에 청원수리, 기타 법령 및 조례에 의하여 그 권한에 속한 사항 등을 처리 한다’ 등이 의원의 역할이다.

부안군 의회는 올해 3천억 원대의 군 예산에 대한 쓰임새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그런 만큼 의회의 운영은 ‘1년 농사를 잘 하느냐, 망치느냐’는 중대한 잣대로 평가되고 있다.

그 잣대를 들이대고 민의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의원’의 자리다.

민선 5기 지방의회의 임기 절반이 지났다.

하반기 운영에 대비해 의장을 비롯한 원 구성을 새로이 갖추는 작업이 일정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지방의회 의원은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에 의해 선출되는 주민의 대표로, 부안군의회는 10명의 의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회 운영을 위해 의원 중에서 의장과 부의장 각 1인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한다.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회의장 내의 질서를 유지하고 의회의 사무를 감독하며 부의장은 의장이 사고가 있을 때에 그 직무를 대리한다.

지난 2006년 부안군의회는 현 장석종 의장을 민선 5기 의회의 의장으로 선출했다.

그간 부안군의회는 ‘만고풍상’을 겪었다.

민선 4기 군수가 불법선거에 따라 ‘직’을 박탈당하는 불행을 겪은 부안군정은 지난 1년 반 동안 표류를 거듭했다.

방폐장 사태에 이어 닥친 시련이었다.

다행이 건재했던 부안군의회의 노력으로 군민들의 분열이 더 이상 진행되지는 않았다.

재선거로 현 김호수 군수가 취임한 이 후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던 부안군정이 부안군의회 하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안정을 찾기 시작한 군정이 흔들림 없이 앞으로 전진하도록 군민을 포함한 모든 부안군 구성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안정적인 하반기 원 구성이 되도록 조언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다.

현재 의회 의장자리를 놓고 H모, K모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화합을 바라는 군민의 일각에서는 현 의장인 장석종 의장의 유임설도 무게를 두고 회자되고 있다.

이런 하반기 의장 선거를 앞두고 중요하면서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의회 의장의 선출 목적이다.

민의를 대변하는 부안군의회의 대표 의원인 의장을 뽑는 일이 부안군민의 편안한 삶에 반하는 식의 선출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부안군과 군민의 발전에 개인적 욕심도, 계파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직접 군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군정의 수행과도 연결되어야 한다.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군민이 나서서 어떤 선출이 군정에 도움이 될지 따져보고 감시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반기 의장 선출은 군민 여론의 수렴이 앞서야 한다는 것이다.

의원 개인적인 욕심으로 부안군의 발전이 저해되는 일 따위는 결코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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