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내부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에 전북도의 새만금국제공모 작품 내용이 반영될 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을 7월말께 확정할 예정이지만 도의 국제공모 최종 선정 작품은 8월초에나 돼야 윤곽을 드러낼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공모 최종 작품이 정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엔 도가 20억 여 원에 달하는 용역비만 낭비했다는 비난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발전연구원이 참여한 가운데 국토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새만금내부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 안에 도가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국제공모 작품 내용이 반영될 지는 미지수다.

국제공모 최종 선정작품이 나오는 시기와 5개 연구기관의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 확정시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도는 6월께 국제공모 중간용역보고를 통해 나온 내용을 토지이용계획 변경작업을 벌이는 연구기관에 제공키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중간용역보고를 통해 연구기관 측에 제공한 공모내용과 향후 최종 공모 선정작 내용이 다를 경우다.

내용이 다를 경우 전북도에 대한 행정의 신뢰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거액의 용역비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할수 없다.

이에 도는 차라리 공모를 당초 계획대로 진행시키고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에는 내용을 아예 건의치 않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생각도 하고 있다.

공모 최종 선정 작이 나오면 그 때가서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에 반영시키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시간에 쫓겨 어설프고 설익은 작품을 내놓는 것보다는 늦더라도 완벽한 작품을 정부에 제공하는 편이 훨씬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7월에 토지이용계획 변경 안이 나올 때 공모작 내용을 반영시키느냐, 나중에 완벽한 작품을 반영시키느냐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며 “도는 도내 학계와 도의회 그리고 시민단체, 전문가 등 각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세미나 및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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