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은 2일 행정안전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장관고시 관보 제본작업 중단에 대해 "4일 재보선을 염두에 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차영 대변인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정권과 한 목소리로 국민을 비판했던 한나라당이 무슨 면목으로 그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장관 고시철회가 아니고 잠깐 연기하겠다는 정부와 여당의 쇼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정성이 있었다면 오늘 당장 고시를 철회했어야 했다"며 관보 제본작업 중단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서갑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도 "관보를 2,3일 연기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관보 게재를 연기하면 한나라당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단순한 연기가 아니라 재협상을 위한 단계를 말하는 것으로 (18대 국회) 원 구성과 이명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중 어느 하나도 장담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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