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은 지난달 27일 중국 남경시박물관(관장 백령)과 상호우호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동희 관장을 비롯해 하태규 교수(전북대) 등 관계자 4명이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남경시박물관을 방문해 진행된 것으로, 2005년 중국 태평천국박물관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해외교류협약이다.

이번 협약식에서 양 박물관은 ▲도시의 역사·문화관련 소개책자와 연구자료 교환·기증 ▲일련의 학술교류와 인력교류 프로그램 구성 ▲양 도시의 역사·문화 전반에 걸친 전시 및 행사교류 등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점진적으로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양 박물관은 인력교류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보고, 앞으로 한달 이내 양국의 학예사를 교환 근무하는데 동의했다.

이 관장은 “이번 협약이 전주역사박물관의 대외적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협약서에 단순히 도장만 찍은 것이 아니라 인적 교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장은 이어 “이는 우리나라와 중국과 교류가 활발해진 시류와 무관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978년 개관한 남경시박물관은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편액을 내린 조천궁에 자리하고 있으며, 10만 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시립박물관이다.

/김찬형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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