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북부권에 최첨단 산업단지와 주거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 신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전주시는 탄소산업 위주의 300여만㎡ 규모의 최첨단 뉴타운을 ㈜효성 등 대기업과 함께 건설, 미래 전북이 100년 동안 먹고 살 원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야심찬 각오다.

3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2/4분기 용역과제 심의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탄소부품소재 전용 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이 적정 판정을 받아 오는 7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억원이 투입되는 용역은 북부권 일대 330만㎡(100만평) 규모에 탄소 및 부품소재를 전용으로 하는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으로, 산업단지 개발여건 분석, 기업수요 분석 및 타당성·사전 환경성 검토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이 같은 사업은 지난 달 20일 송하진 전주시장을 방문한 ㈜효성 성창모 사장(효성기술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당시 성 사장은 “현재의 탄소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20만평, 장기적으로 40만평 정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시장도 현재의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관련 업체가 속속 입주하고 있어 3단지 조성을 완료하더라도, 향후 탄소 및 나노 등 첨단부품산업의 대대적 확장을 위해서는 인근에 상당 규모의 부지를 추가 준비해야 한다는데 입장을 같이 했다.

첨단산업으로 불리는 나노, 탄소 등의 차세대 소재산업이 중점 추진된다는 의미로, 산업단지를 비롯, 주거단지, 복지 및 편의시설, 연구·개발단지 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현재 전주시와 탄소산업 육성에 동참하고 있는 효성을 포함, 대기업들이 동참할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정부는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지는 새만금-군산-완주산단과의 접근성을 고려, 북부권 일대로 정하되 ▲첨단산업단지 3단계와 연계 ▲혁신도시 개발 방향 ▲저렴한 농업진흥지역 등의 방안에 대한 철저한 수익분석을 통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주의 마지막 남은 땅에서 전개되는 최대 프로젝트로, 전북 도민들이 100년 이상 먹고 살아갈 초대형 사업들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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