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가 3일 오후 6시부터 의회청사 정문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 철회·재협상’ 및 ‘혁신도시 지속추진 촉구’를 주장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의원들은 5층 회의실에서 총회를 열고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놓고 전 국민이 촛불집회를 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며 “전주시의회도 국민의 안전과 제대로 된 협상을 촉구하기 위해 무기한 천막 철야농성에 돌입한다”고 결의했다.

또한 “지역균형 발전 차원에서 노무현 정권에서 혁신도시 건설정책을 추진했으나, 최근 토공과 주공과의 통합, 농촌진흥청 폐지 등의 문제가 불거져 빈껍데기만 남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이미 해당 지역 주민들에 대한 상당한 토지보상이 이뤄지고 있는 시점에서 혁신도시 건설이 차질을 빚는다면 전북은 영원히 균형발전에서 낙오될 것”이라며, 이전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상임위원회 별로 12시간씩 순환하면서 철야농성을 실시하며 20일 이후에는 시민궐기대회, 가두 성명, 중앙부처 항의 방문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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