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대체어장 개발면적이 당초 계획보다 축소될 예정이어서 해당지역 어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대체어장 개발 목표인 5천658ha 중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 일대 402ha가 새만금 신항만 개발예정 지구 내 어장개발로 항만개발에 차질을 줄 수 있어 개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항만 건설시 어장에 피해를 줘 분쟁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관련 부서와 중앙부처의 의견에 따른 것이다.

이에 도는 비안도와 신시도 사이 인근해역은 어장개발을 억제하고 다른 지점에 대체어장을 개발키로 입장을 바꿨다.

도는 앞서 올해 초 국제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될 군산 고군산군도 일대와 새만금방조제 배수갑문 인근 해역에 대체어장을 개발하려다 변경한 바 있다.

도 관계자는 “대체어장 예정지는 1년 단위의 한정어업면허를 내주는 조건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사업 추진에 큰 문제를 주지 않지만 최악의 경우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일부를 제외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새만금 방조제 공사로 사라진 양식어장을 대체하기 위해 5천여ha의 새 어장을 개발하기로 하고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지난 3월 군산 고군산군도 일대와 부안 등 68곳 5천658ha를 개발 예정지로 잠정 결정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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