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물에 머리감고, 수리취떡도 먹고…. 김홍도의 그림 속 단오풍습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전주전통문화센터(관장 류관현)는 8일 단오를 맞아 다채로운 ‘단오맞이 김홍도 따라하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창포 머리감기’는 물론 ‘단오부채 만들기’, ‘창포비누 만들기’ ‘단오풍정 담아내기 사진전’, ‘세시문화여행’ 등 맘만 먹으면 오감이 즐거울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수리취로 만든 ‘수리취떡’과 임금님이 먹었다던 여름 음료인 ‘제호탕’도 맛볼 수 있는 기회. 무엇보다 이날 행사의 백미는 ‘세시문화여행’이다.

민속학자 이남안씨 안내로 오후 1시30분부터 모두 세 차례 씨름 널뛰기 떡메치기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세시풍속의 의미를 기린다.

단오풍정 담아내기 사진출사 축제도 관심거리. 센터가 마련한 단오행사나 시설과 주변 풍광을 담은 사진들로 11일까지 마감해야 하며 입선작은 식사권과 문화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도 제공한다.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를 재현하는 ‘수문장 교대의식’도 있다.

단오 하루 전인 7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전주덕진공원에서 만날 수 있으며 8일엔 경기전을 시작으로 한옥마을을 지나 전통문화센터로 이어지는 행렬도 준비돼 있다.

이후에는 수문군들과 기념촬영도 가능.이 밖에도 수리취떡과 제호탕, 창포로 만든 팩도 구입할 수 있다.
(063-280-7042)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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