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나 출생당시 체중이 작게 태어난 아이들에서 자폐증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미질병예방통제센터 연구팀이 '소아과학저널'에 발표한 바에 의하면 특히 여자아이들에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981~1993년 사이 애틀란타지역내 출생 3세까지 생존한 모든 아이들을 조사한 연구결과 미숙아나 저체중출생아들에 있어서 다른 발달장애와 비교시 자폐증 발병률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출생당시 체중이 2.5kg 이하 그리고 33주 임신기간 이하로 태어난 경우에는 자폐증 발병 위험이 두 배 가량 높았다.

특히 이 같은 아이들중 여자아이들에서 자폐증 발병율이 현저히 높았으며 다른 발달장애가 동반될 시 자폐증 발병 위험이 더욱 높아져 가령 정신지체가 동반시에는 자폐증 발병률이 4배 가량 상승했다.

이에 비해 저체중으로 출생한 남자아이들의 경우에는 다른 발달장애 없이 자폐증만 단독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들간 이 같은 차이로 비추어 볼때 자폐증 발병에 유전적 인자가 관여함이 분명하다"며 "여자아이들은 성장을 지연시키거나 미숙아로 출산할 위험을 높이는 인자를 조기에 찾아 해결해 줌으로 인해 자폐증 발병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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