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이 역대 순창 군수, 부군수를 초청해 군정발전에 관한 고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강인형 순창군수는 4일 그동안 순창군정을 이끌었던 10명의 역대 군수와 부군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순창군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대해 소중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 한 역대 군수는 제28대 강상원 군수(76) 를 비롯해 제34대 김영철 군수(73), 제36대 정희운 군수(73), 제37대 박해구 군수(76), 제39대 이승우 군수(52) 등 5명이며, 역대 부군수는 제6대 강재희 부군수(78), 제9대 조기갑 부군수(70), 제11대 유일수 부군수(62), 제13대 김경선 부군수(51), 제15대 조주현 부군수(62) 등 5명이다.

아침 일찍 군청을 방문해 입구에서부터 후배공무원들의 따뜻한 환영의 박수를 받으며 시작된 이날 행사는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재직기념패 수여와 변화하는 순창 발전상 청취 및 역대 군수, 부군수와 현 군수, 부군수가 자유롭게 순창발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흐뭇한 시간을 가졌으며, 오후에는 공설운동장과 고추장민속마을, 강천산을 잇따라 방문하며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가고 있는 순창의 역동적인 모습을 직접 체감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강인형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역대 군수, 부군수님들께서 재임하시는 동안 성공적으로 추진하신 우수한 시책과 사업들이 튼튼한 밑거름이 되어 오늘날 순창군이 이만큼 발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순창이 더욱 발전하고 잘사는 고장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애정과 조언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상원 전 군수는 “오늘처럼 전 근무지에 초청받아 대 환영을 받아보기는 처음”이라며 “순창의 장류산업이나 인재숙은 정말 잘하고 있는 정책으로 마음으로부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우 전 군수는 “순창은 거대한 휴양지는 없지만 현재 추진하고 있는 장류, 장수, 인재숙과 같은 농촌지역 특성을 잘 살린 특화산업을 잘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이를 더욱 발전시킨다면 무한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조주현 전 부군수는 “순창 장류산업을 이제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글로벌 푸드로 발전시켜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퓨전화 해야 한다”고 말하고 “소스고추장만 가지고는 안되며 ‘잼’화 할 것”과 “고추장 색깔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순창샘물을 더욱 발전시켜 순창의 이미지를 극대화하는데도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김경선 전 부군수는 문화적인 컨셉을 얘기하며 “사법연수원 가인 연수관 건립사업은 상당히 착안을 잘 한 것 같다”고 말하고 “할 수 만 있다면 가인 김병로 선생 생가를 원형대로 복원했으면 한다”고 말하고 “전봉준 장군 압송로와 객사를 잘 관리해 자라나는 청소들이 역사의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역대 군수, 부군수들은 순창군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강 군수를 중심으로 군 산하 전 직원이 협심해 앞으로 더욱 최선을 다해줄 것을 하나같이 당부했으며, 군은 이날 제시된 소중한 고견들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순창이 더욱 내실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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