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항쟁 21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전북대책회의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전주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10만인 촛불대행진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김인규기자ig4013@
 촛불 문화 집회가 10일 저녁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쇠고기 반대 대책위는 역사적 의미가 큰 6.10 항쟁 21주년에 맞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전국에서 열 예정이며, 도내에서도 시민, 노동계, 종교계 및 학생 등이 총집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 촛불 문화 집회는 지난달 3일 전북대학교 대학로에서 300여명이 모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처음으로 9일 현재까지 계속해 집회 참여자가 늘어나면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정권 타도’를 주장하며 분신을 기도했던 이병렬씨(42)가 9일 오전 11시30분께 상태가 악화돼 숨을 거둔 소식이 인터넷 등을 통해 확산되면서 집회 인파는 더욱 늘어 날 전망이다.

경찰도 집회과정에서 생길지 모를 시민들과의 마찰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책을 세우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은 8개 중대 가운데 5개 중대를 서울로 파견하고 3개 상설 중대와 각 일선 서에서 의경을 차출해 2개 중대를 추가로 신설했으며, 또 청내 직원들로 편성된 2개 중대를 신설해 모두 630여명의 경찰 병력을 집회 현장에 투입시켜 최대한 시민과의 마찰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집회 장소 인근 도로에 90여명의 직원들을 배치시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할 계획이다.

쇠고기 반대 대책위는 이날 1만여명을 목표로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대학가에서는 전북대 500명과 전주대 500명, 우석대 200명 등이 집회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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