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에 전화 수화기를 내려 놓기만 하면 가까운 곳에 있는 경찰관이 출동하는 ‘경찰 한달음 시스템’이 큰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철주 전북지방경찰청장은 9일 익산시 신동지구대를 방문해 경찰 한달음 시스템을 활용, 상습 특수절도범을 검거한 신동지구대 경장 이동민 등 3명의 유공경찰관에 대해 표창하고 격려했다.

이 경장 등은 지난 4일 지구대에서 근무하던 중 한달음 시스템 경보음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해 상습 금은방 털이범을 현장 인근에서 검거했다.

A금은방 주인은 10시30분께 가게 문을 닫으려는 상황에서 낯익은 남성들이 가게로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전화기를 들었다가 수화기만 바닥에 내려 놓았다.

이 전화음은 곧바로 신동지구대로 연결됐고 근무중인 경찰관이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하고 보니 상습 금은방 털이범 이였던 것. 김철주 전북지방청장은 이날 익산 신동지구대를 찾아 “선진 일류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법질서 확립이 필요하다”면서 “기초질서, 교통질서 위반 및 불법폭력 시위사범 등에 대해서 엄정하고 일관된 법 집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벤트나 전시행정에서 과감히 탈피해 현장중심의 실용적인 민생치안활동을 펼쳐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자체사고 방지에 철저를 기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달음 시스템은 현재 도내에는 금융기관, 금은방 등 현금다액취급업소 3천836개소가 가입되어 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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