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이 선거전 국면으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

오는 25일 치러지는 통합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가 경선으로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7·6 전당대회 최고위원경선에 도내 중진 정치인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5일 전주에서 열리는 도당 위원장 선거는 최근까지만 해도 3선의 강봉균의원(군산) 추대움직임이 대세였다.

그러나 재선의 김춘진 의원(고창부안)이 사실상 출마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양자 구도로흘러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은 출마 여부를 놓고, 도내정치권과 폭넓게 의견을 교환 중인 상태다.

정가에선 김의원이 빠르면 11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 의원이 출마하게되면 강봉균-김춘진 양자 대결이 될 전망이다.

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 이번 선거는 이전 선거와는 다른 분위기가 형성된다.

이전의 도당 위원장 선거는 대체로 '합의'의 형식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3선과 재선의 대결구도가 되면서 전북 정치권에도 치열한 경쟁 문화가 도입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선거와 관련, 정가 일각에선의원 선수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반면에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5선 김형오, 4선 안상수 의원이 경쟁했다는점을 들어 경쟁을 통한 위원장 선출이 바람직하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도당 개편대회의 대의원 규모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당연직과 도당 대의원(894명)을 포함할 경우 대략 1천100명선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 6일 개최되는 통합민주당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에는 이미 정세균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당 안팎에 정세균 대세론이 일면서 분위기가 매우 좋은상황으로 알려진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정균환당 최고위원이 나선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18대국회의원 총선에서 당 공천을 받지 못해 출마 자체가 봉쇄된 바 있다.

정 최고위원은 명예 회복은 물론 전직 4선국회의원의 정치 중량감을 이번 선거에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전해졌다.

상당수 현역 및 원외 위원장들이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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