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한 식품 관리 및 개인 위생 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식중독은 일반 음식점을 비롯해 일부 학교 급식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급식 관리와 함께 차후 처리가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전북에서 발생한 식중독은 34건에 환자 1천157명으로 전국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경기도(115건, 1천724명)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06년에 발생한 6건, 21명에 비교할 때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위생 관리에 ‘적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별로는 전주가 8곳으로 가장 많고 익산 7건, 부안 5건, 군산ㆍ완주 각각 4건, 정읍 3건, 남원 2건, 장수 1건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식중독 발생 사업장은 일반 식품접객업소인 식당이 17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 급식소가 10곳이 포함됐다.

식품판매업소 4곳, 일반 가정은 3건으로 드러났다.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환자 가검물 조사 결과 어패류 및 가공 식품에서 발생하는 노로바이러스균 및 황색포도상구균 감염이 높게 나타났다.

실례로 지난해 4월8일 익산시 A음식점에서는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김밥을 먹고 무려 269명이 식중독에 걸렸으며, 9월7일엔 장수군 B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은 86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처럼 해마다 식중독 사고가 늘면서 식중독 발생 업소 및 급식업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행정 당국에서는 식중독 발생 업소 및 업체에 대해 경고, 주의 조치 등에 그치고 있으며, 교육 당국도 식중독 발생 급식 학교에 대해 학교장 경고, 주의 선에서 마무리하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갑자기 높아져 식중독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도록 식재료 냉장 보관, 가열 조리, 조리 도구 청결 유지, 개인 위생 준수 등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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