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어머니가 사귀고 있는 남자의 차를 훔쳐 이를 담보로 사채를 빌려 쓴 철없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2일 어머니의 남자친구 차를 훔쳐 이를 담보로 현금 900여만원을 빌려 쓴 김모씨(30)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달 23일께 전주시 다가동에서 자신의 어머니의 애인 정모씨(55) 소유 시가 1800여만원 상당의 렉스턴 승용차를 훔친 뒤 이를 담보로 사채업자에게 9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김씨는 평소 정씨가 차량 키를 보관하는 곳을 알아둔 뒤 정씨 등이 장기 여행을 떠나자 이 틈을 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직후 중국으로 도주한 뒤 최근 입국한 사실을 알아내 김씨를 붙잡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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