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전주시 보건소장
 요즘은 과학이 발달하여 인간의 평균수명이 연장되고 나아가 무병장수의 가능성을 꿈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각종 암 환자, 당뇨병, 고혈압, 치매 환자 등 만성 퇴행성질환자가 늘어나고 그로 인해 의료비가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핵가족화와 젊은 층의 결혼에 대한 의식 변화, 경제적 상황의 어려움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출산율감소를 보이면서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라는 두 가지의 커다란 어두운 암초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주시도 2005년도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인구 대비 7.8%로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출산율 또한 현저하게 감소하여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전주시는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하는 여러 시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주시 보건소는 ‘나눔과 돌봄이 있는 따뜻하고 알찬 복지도시 건설’이라는 전주시책에 부응하여 ‘믿음과 사랑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보건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주시민의 건강지킴이를 희망하는 전주시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의료비 지원사업을 소개하려 합니다.

  먼저, 불임부부에게는 시술비 지원사업으로 최저 15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기초생활수급자는 255만-510만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임신 2-3개월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시행하며 철분제(임신 20주 이상, 최대 4개월분), 셋째자녀 이상 출산지원금(출생아 1인당 1회 30만원), 넷째 자부터는 차량용 보호시트 구입비(25만원) 등이 지원됩니다.

산모의 산후건강관리와 신생아 관리를 위해 가정방문 도우미 서비스와 저소득층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관리를 돕는 조제분유 및 보충식품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0-6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료로 예방접종을 시행하며,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희귀난치성 질환자, 간질환자의 경우 의료비지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도 해주며 환자아동의 경우 관리 및 저소득층 어린이 건강검진 사업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아암환자 중 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 경우에는 본인부담 의료비를 연간 최대 2천만 원, 기타 암은 천만 원 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의료급여수급권자는 모든 암 환자에게, 건강보험가입자는 5대 암(위, 유방, 자궁경부, 간, 대장, 폐) 환자에게 연간 최대 100만원에서 2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합니다.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 남성은 전립선암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치료중인 저소득층 암 환자는 투약지도, 상처관리 같은 기본적인 간호부터 영양관리(영양식품 및 영양수액지원) 및 보건 물품도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암 환자의 목욕, 운동, 산책과 청소나 설거지, 식사 준비 같은 가사일을 돕는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만 70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권자(의료급여 1,2종) 노인에게는 무료로 의치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전주시 거주 시민 중 만 65세 이상의 치매 증상이 있는 경우 무료검진과, 치매로 확진되면 투약비(본인 부담금) 180일 분을 지원합니다.

올해부터는 70세 이상 노인대상으로 독감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건강’이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아무 탈이 없고 튼튼함. 또는 그러한 상태’를 말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사회적으로 튼튼한 상태’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전주시 보건소의 의료비 지원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사회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전주시 보건소는 항상 전주시민의 곁에서, 전주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건강지킴이’가 되겠습니다.

/전주시 보건소장 김 경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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