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남성 헌혈자가 여성보다 3배 이상 높고, 20대가 전체 헌혈 인구의 50%를 차지하는 등 20대 남성 위주로 헌혈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헌혈 인구는 4년 연속 급격한 감소 추세로, 헌혈 재고량 부족현상이 심각해 지고 있어 헌혈 동참이 절실하다.

12일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도내에서 헌혈한 인구수는 9만8천174명이다.

이는 06년 11만8천604명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05년 12만913명, 04년 13만1천953명에 비춰 볼 때 4년새 3만3천779명이 감소한 것. 남녀 헌혈 비율로는 남성이 9만8천174명 가운데 7만5천743명(77.2%)이며 여성은 2만2천431명(22.8%)로 남성이 무려 3배 이상 높은 헌혈률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20~29세가 4만3천284명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으며, 다음은 16~19세(3만9천886명), 30~39세(1만605명), 40~49세(3천447명), 50~59세(897명), 60세 이상(55)명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도 학생(5만5천55명)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군인(1만9천877명), 회사원(9천61명), 공무원(3천58명) 등으로 나타났다.

혈액원 관계자는 “전북의 경우 헌혈자가 학생 및 군인 등 일부 계층에 치우쳐 있어 학생들이 방학을 하게 되면 혈액부족 현상을 겪게 된다”며 “여성과 중년층들을 중심으로 헌혈의 안전성과 공익성을 널리 홍보하는 등 헌혈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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