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윤곽을 드러낼 새만금내부토지이용계획 구상(변경)안에 산업위주 재편 및 새만금신항은 안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공항은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전북발전연구원에 따르면 국토연구원과 농어촌연구원 등 5개 연구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토지이용계획 구상 변경 안에 새만금신항과 산업위주의 재편 등은 연구기관들이 수용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새만금국제공항 쉽지 않다는 것.새만금신항에 대한 이 같은 긍정적 시각은 대중국 전진기지로서의 기능을 갖춘데다 내부개발이 본격화할 경우에 국내외 기업들의 입주가 쇄도, 신항을 건설할만한 물동량이 충분히 나올 것이란 판단을 한 것이다.

여기에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7일 전북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새만금신항 건설에 긍정적 사인을 보낸 것이 연구원에 긍정적 입장을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

어찌됐든 부산항과 광양항 등 투-포트 시스템을 강조하며 항만 건설에 미온적이던 정부가 입장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또한 4.3기본구상 당시 농지 70% 복합 30%로의 개발을 농지 30% 복합 70%로 역전시키는 안도 변경 안에 이상 없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농지보다는 산업위주로의 재편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연구원 등이 이를 당연시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새만금국제공항은 상황이 여의치 않다.

국토해양부가 아직까지 추진여부조차 확정하지 못한데다 국제공항과 관련해 4.3기본구상안에도 국제공항이라는 단어가 아예 빠져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국토해양부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새만금T/F팀은 수요입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북지역공항용역이 아직 착수조차 되지 않은 상태여서 수요입증이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전발연 관계자는 “전발연이 토지이용계획 변경 구상안 용역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전북도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용역결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토부와 새만금T/F팀이 새만금국제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항공수요가 입증돼야만 공항이 변경 구상안에 담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