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가 고유가에 따른 버스 감축 움직임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관련 부서 및 업계와 간담회를 갖는 등 대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도의회 이상문 문건위원장은 이길수 도 건설물류국장과 김재두 전북버스운송조합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간담회를 갖고 대책 마련을 모색했다.

김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경유 값 인상으로 손실액이 240억원에 달하고 있어 버스 감축운행이 불가피하다”며 “특별지원금 편성지원 및 시내∙농어촌버스에 대한 도비 확대지원 등의 대안이 시급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도내의 경우 인구수 대비 자가용 이용이 전국 최고수준”이라며 “대중교통 외면 등으로 버스회사의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범 도민적인 대중교통이용 켐페인 전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길수 건설물류국장은 “현재까지 버스 감축방안이 접수되지 않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밝힐 수 없으나 종합적인 검토와 중앙정부에 지원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도민들의 발이 묶이는 극한 상황이 도래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위원장은 “이번 상황은 전국적으로 동일한 만큼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할 입장은 아니지만 도민들의 불편과 지역경제를 고려해 감축운행 등 파국으로 치닫는 일만은 일어나지 않도록 도 및 도의회, 버스조합이 공동 노력하자”며 “재정지원 등은 도와 보조를 맞춰 지원 방안을 모색토록 하고 아울러 고유가 시대로 인해 전북도가 가장 피해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이용이 저조함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지역구인 진안군 차원에서 솔선수범 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고 아울러 도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고유가를 타개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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