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정권타도'를 외치며 분신자살을 기도했다 숨진 고 이병렬씨의 노제가 14일 코아백화점 앞에서 열린 가운데 유가족들이 추모사를 낭독하는 동안 오열하고 있다./김인규기자ig4013@
 지난달 전주에서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가 지난 9일 숨진 고(故) 이병렬씨(42) 씨의 노제가 14일 오후 분신 현장인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열렸다.

'고 이병렬 민주시민장 장례위원회' 주최로 열린 노제에는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박종훈 고문과 한미FTA 저지 전북도민운동본부 대표 이강실 목사, 문규현 신부 등을 비롯해 시민 7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도 장세환 국회의원을 비롯해 일부 시의원들이 노제에 참석, 유족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노제에 참석한 고인의 어머니와 형제, 친척 등 유족들은 문규현 신부의 추모사와 조시 낭독이 이어지는 동안 오열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노제를 마친 장례 행렬은 광주로 이동해 금남로 일대에서 노제를 치른 뒤 광주 망월동 묘역으로 향했다.

한편 도내 12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반대 전북대책회의’는 이날 오후 7시 전주시 고사동 오거리 문화광장에서 시민과 중고생 등 1천5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이병렬 열사 정신계승, 공공부분 민영화저지, 쇠고기 전면재협상 촛불 추모의 밤’ 행사를 진행했다.

/이강모기자 kangmo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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