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반대·물공공성확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16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원시 상수도 민간위탁계획 철회에 대한 대책위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이상근기자lsk74@
  ‘남원시 상수도민간위탁반대·물 사회공공성 확대를 위한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6일 ‘상수도 민간위탁 철회’와 관련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원시장의 상수도 민간위탁 철회를 남원 시민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대책위는 “지난 12일 남원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남원시의 상수도 민간위탁 자진철회 권고 안을 시장에게 송부하고 시장은 상수도민간위탁 상정 안에 대한 철회요구서를 의회에 제출해 의회가 동의함으로써 시의 상수도민간위탁 동의안은 철회됐다”며 “민간위탁 철회는 시장과 의회가 반대서명에 참가한 1만 여 시민과 반대하고 있는 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인 것인 만큼 결정을 환영한다”고 언급했다.

또 대책위는 “하지만 시는 대책위원회의 천막 농성장을 두 차례나 강제로 철거 훼손하는 등 탄압하며 지역주민의 여론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강행해 온 만큼 시민들에게 책임 있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며 “의사일정에도 없는 상수도 민간위탁 동의 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시의회 일정을 재조정하고 시나리오에 맞춰 진행한다는 의혹까지 받았던 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역시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책위는 “이후에라도 시가 다시 한 번 상수도 민간위탁을 재추진 하려 한다면 9만 시민의 큰 저항을 받을 것이며 대책위는 시민과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다시 싸울 것이다”라며 “대책위는 민간위탁 저지와 함께 물 사유화 법안인 ‘물 산업 지원법안’ 폐기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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