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소식에 이틀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3.47포인트 오른 1760.82포인트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1.13포인트 내린 621.02포인트로 마쳤다.

이날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는 가운데 외국인이 620억원을 팔아 6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도 3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700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금융업, 철강, 전기전자,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금융업종은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악재 해소 차원에서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한지주가 4.22% 강세를 나타냈고 한국금융지주(2.91%), 우리금융(2.28%), 국민은행(1.94%), 기업은행(1.54%), 제주은행(2.30%)도 강세를 나타냈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연구원은 "은행업종이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던 시기는 경기선행지수 상승 전환 초기였다"며 "거시지표상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 전환이 가까워지고 있고 OECD경기 선행지수도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가는 PBR이 1.1배로 하락했고, 2009년 실적으로 보면 1배 이하 국면으로 저평가 상태"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보험주중에서는 제일화재가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그린화재보험도 9.15% 급등했다.

포스코가 1.85% 상승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선공했고 포스코강판은 14.83% 급등했다.

고려아연도 4.20% 올랐고 현대제철, 고려제강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2.52% 상승한 것을 비롯해, LG전자(1.47%) 현대차(1.76%), 기아차(3.36%)가 강세를 나타냈다.

7월부터 국제 여객 유류할증료 범위를 확대키로 함에 따라 대한항공이 4.41% 상승했고, 아시아나항공도 3.03% 올랐다.

이날 STX는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소식에 하한가까지 급락하며 전일보다 1만1000원(14.95%) 내린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H에너지화학도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으로 이날 하한가를 포함해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메가스터디가 외국계의 매수에 힘입어 4.13% 올랐고 하나로텔레콤(2.57%), 키움증권(4%), CJ홈쇼핑(2.53%) 등이 강세를 나타냈고, 평산(-3.49%), 서울반도체(-2.07%) 소디프신소재(-2.41%) 등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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