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협상이 요금인상안 등과 관련한 입장차로 인해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오후에 열린 화물연대와 컨테이너운송사업자협의회(CTCA)간 운송료 협상과 관련해 “CTCA는 9∼13%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화물연대는 30% 이상을 요구하는 등 운임요금 인상안을 두고,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오후 2시에 다시 간담회를 갖고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화물연대 간 간담회에서는 화물연대 측에서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유가 보존대책, 표준운임제 등 기존 정부안을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돼 이날 오후 7시에 다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16일 오후 10시 현재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운송거부 참여 차량은 1만3496대로 전날보다 204대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반출량은 1만5520TEU로 평소의 23%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항의 장치율은 전날과 비슷한 75.8% 수준이며, 부산 감만 부두와 중앙부두는 각각 99%, 90.8%의 장치율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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