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이 전국 학생 수학여행지로 각광 받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 현재 전북을 찾은 타 시·도의 수학여행단은 86개 학교, 2만5천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도내 숙박시설에서 최소 하루 이상 머문 여행단을 통계로 잡은 것이어서 당일치기 여행단까지 포함하면 3만 명을 웃돌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등 수도권이 40개 학교 1만1천400명, 영남권 35개 학교 1만1천200명, 충청권 6개 학교 1천300명, 제주도와 강원도 지역도 5개 학교 1천100여 명이 전북을 찾는 등 전국 각지의 학생들의 전북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전북지역이 수학여행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타 시도 수학여행담당교사등을 초청해 사전답사를 실시한데다 특히 학생들의 학습효과를 높일수 있는 다양한 수학여행 상품을 개발, 공략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전북에서의 수학여행 코스와 프로그램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알리는가 하면 수학여행 담당 교사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팸 투어(사전답사여행)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와 함께 중·저가 숙박시설을 확보하고 학생의 입맛에 맞는 식사 메뉴를 개발하는 등 부수적인 전략도 짰다.

 그 결과 올해 하반기 수학여행도 5천 명 이상 예약되는 등 올 한해 도내를 찾는 수학여행단은 4만~5만 명에 달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전북은 그 동안 경주와 제주 등 전통적인 수학여행지에 밀리면서 수학여행단 유치가 어려워 연간 1천~2천 명이 찾는 데 그쳤다.

도 관계자는 “수학여행단 유치로 경제적 효과도 30억~4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북만이 가진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체험 등의 소재를 적극 살린 특색 있는 상품개발과 마케팅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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