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도 공무원교육원을 매각하면서 이전 완공시점과 기존 공무원교육원 인계시점을 정확하게 조율하지 못해 내년도 하반기 공무원 교육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17일 도 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도는 남원시 산곡동 산64번지에 지하1층 지상4층 규모로 공무원교육원을 신축하는데 총394억4천9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내년 12월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의 이 같은 완공목표는 완공 6개월전에 기존 교육원을 뉴파워프라즈마라는 업체에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교육을 6개월 가량 곤란하게 만들 소지를 안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는 교육장소 부족으로 교육일정 진행에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이에 도는 뉴파워프라즈마와의 협의를 통해 기존 교육원 건물의 일부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도는 교육착수 시기를 2월에서 1월로 1개월 앞당기고, 중앙부처 및 타 시도 교육기관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업체가 건물 일부 사용에 협조치 않을 경우엔 교육차질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 공무원교육원 관계자는 “공무원교육원 신축공사가 완료되기 전에 기존 교육원 건물을 비워줘야 하지만 교육시기 조정 및 업체와의 협의를 통한 기존 교육원건물 사용 그리고 타 지역 교육기관 이용 등을 통해 교육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현재 구상하고 있는 계획대로 추진을 하면 내년도 공무원교육에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 공무원교육원은 현장교육(사이버교육 제외) 대상자 수는 연간 4천600명 가량이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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