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정부의 신규 R&D사업 공모에 대비하기 위해 기획단계 전부터 시장규모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등 선점전략을 수립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역 적합성이 우수하고 실질적 성과가 기대되는 전략과제 발굴을 위해 과학기술자문위원 10명과 소연구회 간사 등 관계자 17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연구위원회별 발굴사업 발표와 정책자문을 받았다.

연구위원회별 자문내용을 보면 부품소재는 지역특성과 인프라를 고려한 사업선정, 현재 정부과제로 수행되고 있는 과제가 많아 차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방사선융합기술의 경우 RFT산업 특화 및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정부과제 추진 논리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또 나노기술분야는 전북도가 추진 중인 인쇄전자사업의 경우 국가적으로 기획돼 추진하고 있지만 전북은 경쟁력이 약하다는 목소리다.

바이오식품은 현재 수행 중인 국가연구사업과 차별성이 부족하고 기존 연구에서의 문제점,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접근이 필요하다는 등의 개선사항이 제시됐다.

도는 과학기술자문위원회의에서 제시된 연구위원회별 개선점을 반영하고 아울러 이번 회의에서 나온 제안과제를 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중앙부처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주용 고신뢰성 부품소재 개발과 방사선이용 다기능성 생물비료 개발 등 상당수의 제안과제가 정부 공모사업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과학기술자문위원회를 통해 제안된 과제를 전문기관을 통해 기술동향, 시장규모, 중복성 등을 검토해 사업내용을 보완한 뒤 구체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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