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국내 유일의 전통 식(食)문화체험관 및 교육센터 유치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식품부가 식문화체험관 및 교육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이달 말께 기획재정부에 예산편성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예산편성이 승인되면 사업비를 확정, 공모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부처에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음식 문화 활성화를 통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돼 전북도가 식문화체험관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전북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광역단체로 선정된 상황이어서 이와 연계한 식문화체험관 및 교육센터 유치가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해 이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농림부에 건의서를 보냈지만 기획재정부가 사업자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도는 농림부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산 편성에서 통과 될 수 있도록 건립 필요성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식문화체험관의 연계성 등을 집중 부각시키고 각종 아이템을 해당부처에 제공하는 등 서포터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학계에서도 식문화체험 교육센터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어서 이 같은 내용을 정부부처에 전달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전북이 식품산업의 중심지로서 체험이나 교육센터 건립이 필요하다”며 “사업 필요성에 대한 논리개발 등을 통해 정부 공모시 선점효과를 노리겠다”고 말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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