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를 조달 받지 못해 18일 오전9시부터 생산라인을 중단했던 GM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이 경찰의 협조로 이날 저녁 9시30분부터 가동을 재개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GM대우자동차 군산공장은 여천산업단지공단 사내협력사(화성)로부터 자동차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1일 10톤 가량)를 공급 받아 왔지만 최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납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맞았다.

화물연대에서 여천공단 입구를 전면 통제하는 바람에 화물차량이 이동이 불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화물차량 이동이 불가능해지자, 사내협력사는 원자재인 자동차 범퍼와 패드 생산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GM대우는 어쩔 수 없이 18일 오전9시부터 전체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시켰다.

이에 도는 같은 날 전남 여수경찰서(정보계)와의 업무협의를 통해 화물차량이 운행될 수 있도록 조치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이 같은 요청을 받은 여수경찰서는 원자재를 실은 화물차량이 군산으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호송에 협조, GM대우 생산라인이 재 가동될 수 있었던 것. 도 관계자는 “원자재가 제대로 조달되지 않음으로 인해 자동차가 생산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각 해당지역 경찰서에 협조를 의뢰한 것이다”며 “조업이 재개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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