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전지역 택시요금을 인상치 않기로 결정했다던 전북도의 지난 16일 발표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6일 오전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유가 물가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를 마친 도는 이날 도내 전 지역 버스요금과 도시가스요금 그리고 택시요금 등을 동결시키기로 했다는 내용으로 브리핑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브리핑은 불과 이틀 만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만 택시요금을 인상해도 좋다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이다.

고창 지역 택시 기본요금만 2천원이고 나머지 군 지역은 2천500원 내지 2천600원인 만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지난 2002년도부터 2천원을 유지하던 고창지역 택시 기본요금이 도내에서 가장 낮은 금액(타 지역 2천500~2천600원)이란 점에 공감, 예외로 인상해도 좋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렇게 빨리 심의위원회가 개최돼 인상이 결정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현철기자 two9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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